예비부부(연인) 관계 변화,연애관과 결혼관의 변화,결혼준비조건과 과정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제 중매쟁이 대신 결혼정보업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2000년대로 들어오면서, 결혼이 필수로 여겨졌던 지난 시대와 달리 결혼도 선택이라는 결혼관이 등장하였다. 또한 파혼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 70~80년대에는 약혼은 말 그대로 결혼을 약속하는 것이었으나 현재에 와서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파혼을 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고, 예전보다는 ‘있을 수 있는 일’로 받아들인다.
`결혼에 대한 필요성이 연령이 낮아질수록 함께 낮아지고 있다.`7)

2) 70년대~현재, 결혼준비조건과 과정
(1) 70~80년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당시는 유교적 가치관이 지배적이었던 시기였다. 여성은 순종적이고 남성은 지배적인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때문에 결혼을 하면 남자가 돈을 벌어오고, 여자는 집에서 살림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되었다. 해서 배우자의 조건을 따질 때 남자는 여자의 온순함과 가사일 숙련도를 물었고, 여자는 자신을 책임져 줄 남자의 재산과 성실성에 대해 질문했다고 한다. 또한 집은 남자의 집(시댁)으로 들어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였다. 결혼을 위한 중매가 활성화되어 있었으며, 이는 주로 부모를 통해 이루어졌다. 중매쟁이는 주로 슈퍼아줌마, 미용실아줌마 등으로 전문적인 중매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상대방에 대해 알 수 있는 통로는 중매쟁이가 유일했고, 중매쟁이는 사진을 보여주고 상대방의 정보를 말해주었다. 때문에 결혼 전에 얼굴을 보는 정도로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다. 80년대 중반까지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맞선을 보는 경우에 두 남녀가 따로 부모를 대동하지 않고 다방에서 몇 차례 만났다. 그러나 말이 되면서 연애결혼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과정이 좀 더 복잡해졌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은 이전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풍요로워졌다. 이에 결혼식에 대한 사치가 심각한 수준이 되었다. 당시에는 결혼 전 약혼을 하는 게 보편적이었는데, 약혼식이 차지하는

보관중인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