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 산업

3. 국내 조선 산업의 경쟁력 비교

◎설비

한국 조선 산업계는 1970년대 이후 가장 활발하게 도크를 건설하면서 건조 능력을 확충하였다. 1975년에 100만 GT에 불과하던 한국의 건조능력은 연평균 10%대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1990년대 말에 850만 GT로 확장되었다. 일본이 설비를 줄이는 동안 한국은 건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일본의 점유율을 잠식하였다. 특히 1990년대 중반에 단행되었던 국내 업계의 대규모 설비 투자는 한국이 세계 조선 1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견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또한 한국은 대규모 건조가 가능한 최신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1994~96년에 걸쳐 국내 업계가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집중했기 때문이다. 당시 현대중공업(2기), 삼성중공업(1기), 한라중공업(2기) 은 VLCC 건조가 가능한 대형 도크를 건설하였다.

◎인력

한국의 조선 부문 인력 수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반면, 일본의 조선 부문 인력은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조선 부문 인력의 감소 또는 정체는 자동화, 생산 효율 향상 등의 영향뿐만 아니라, 성숙 단계에 들어선 산업의 특성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의 조선 부문 인력은 7만…(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