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의 사기를 통해본 중국의 역사문화

2. 열전: 이사열전, 몽염 열전으로 알아본 진나라

(이사열전)
이사는 젊은 시절 관직이 낮은 관리였다. 그는 진시황을 도와 분서갱유에 앞장선 인물이며, 이중적이고 진나라 통치 계층의 추악한 정권 쟁탈전을 잘 보여주는 인물이다. 사마천은 이사열전에서 이사가 진나라의 여섯 나라를 통일시키고 제도를 만드는 일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와 조고의 음모를 비롯하여 시황2세를 도와 가혹한 정책을 펼치고,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것을 적어 꾸짖음으로써 역사의 죄인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사열전을 보면
`진나라가 통일을 이룬 후 이사가 승상이 되어 진나라의 한자의 땅도 남에게 봉하는 일이 없었고, 공신을 제후로 삼지 않았다.`
라는 기록이 나온다. 이는 秦이 전제군주제를 완성해 가는 모습과 이사가 이러한 제도의 이념완성에 힘을 기울였을 암시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문자를 통일하고 천하 이곳저곳에 이궁과 별장을 두루 지었다는 기록과 사방의 만족을 밖으로 쫓아내는 일을 함에 있어서 이사가 모두 주도한 일이라고 이사열전은 전하고 있다.
또한 시황 본기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 나온…(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