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비교
아쿠타가와는 마리아를 성모로서 그리스도의 인간성을 나타내고 갈등을 하게 하는 존재로 보았다. 또한, 마리아를 그리스도의 어머니, 아름다운 여인으로 강조하면서 우리들도 마리아를 느낀다고 했다. 이 말은 마리아가 우리와 같은 인간이며 부모이며 여자라는 것이다. ‘서방의 사람’의 처음 부분 ‘이 사람을 보라’에서 특히 카톨릭교을 사랑한다고 말한 바와 같이 아쿠타가와는 그리스도의 존재보다 마리아의 존재를 더욱 사랑하고 아꼈을 것이다.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숙명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부정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 어떤 부모가 자식이 죽는다는 걸 알고 있는데 그것을 부정하지 않을 것인가. 그것은 어떠한 부모라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파피니에서는 아쿠타가와가 간단하게 쓴 일화가 자세하게 나와 있다. 아쿠타가와를 읽을 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이해하기 쉽게 상세하게 적혀있다. 하지만 파피니는 아쿠타가와처럼 마리아를 사랑했다기 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마리아를 바라보았다. 그리스도가 마리아를 자신의 부모가 아니라 성령과 하나님이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부분을 통해서 더욱더 예수 그리스도의 운명적인 사명을 강조했다. 파피니는 그 때문에 마리아를 서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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