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불만족(오토다케 히로타다)을 읽고

그런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오토를 맨 처음 본 후의 어머니의 대사였다. “어머, 귀여운 우리 아기…….” 오토의 어머니는 아무리 자식이 기형적인 몸을 타고났어도, 자신이 배 아파 낳은 자식이었으므로 모성애를 느꼈던 것이다. 다른 부모였다면 쉽지 않았을 텐데, 맨 먼저 인큐베이터를 부여잡고 울음부터 터뜨렸을텐데, 오토의 어머니는 그렇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바로 이런 오토 어머니의 자세가 지금의 오토다케의 뿌리가 되었지 않나 싶다.
오토가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그의 어머니는 특수 학교가 아닌 보통 학교를 선택하였다. 오토가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여기서 한번 더 오토 어머니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볼 수 있다. 여기서 만약 그의 어머니께서 특수 학교로 오토를 보냈다면 우리는 현재의 오토를 볼 수 없을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오토의 담임 선생님 역시 훌륭한 분이셨다. 그는, 오토를 동정하지 않고 그가 무엇이든지 혼자 할 수 있도록 자립심을 심어 주었다. 그를 장애인으로 대하지 않았으며, 그의 친구들과 함께 오토를 평범한 사람,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 대해주었던 것이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