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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일본의 한국에 대한 식민지배와 종교정책
일본의 한국에 대한 식민통치는 일반적으로 1910년부터 36년간이라고 이해되고 있으나 사실에 있어서는 이미 1905년 통감부의 설치와 함께 한국은 이미 주권을 상실하고 모든 권한은 일본에 의하여 장악되었으며 1910년의 합방조약은 그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한 것이었다. 따라서 통감부 시기를 포함하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식민지 지배과정은 지배정책의 변화를 중심으로 할때 4개의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즉 식민지화의 준비기로서 통감정치기(1904-1910),무단통치기(1910-1919),문화정치기(1920-1930),침략전쟁동원기(1930-1945)로 구분한다. 다만 제4기는 1937년 중일전쟁을 계기로 전후의 시기를 세분하기도 한다.
이러한 지배정책의 변화를 중심으로 한 시기구분은 민족운동의 주체적인 시기구분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지배정책의 변화는 곧 독립운동이나 민족운동의 변화를 결정하는 일차적인 조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식민지 시대의 일반적인 시기구분으로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종교정책에 있어서는 각시기에 따른 정책변화의 경향은 분명하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총독부 당국은 대체로 문화정치기까지에 잇어서는 한국내 각종교에 대하여 천황제 국체에 어긋나지 않는한 신교자유를 어느정도 허용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일본의 군부내각 등장과 대륙침략을 본격화하는 1937년 이후에는 교육이나 사회전반에서도 그러하듯이 종교분야에 있어서도 철저한 탄압과 강요된 황민화정책으로 변화되고 있음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오히려 일본의 국가체제에 있어서 대정대모크라시가 끝나고 군부파시즘체제의 등장이 정책의 변화에 크게 영향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글에서는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서도 통감부시기로부터 식민지시대를 4개의 시기로 구분하여 종교정책의 변화상을 살펴보기로 한다. 특히 각시기에 있어서 종교정책적인 측면과 아울러 이에 대응하는 각종교의 대응양식을 최근까지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개관하기로 한다.
1. 통감부시기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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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식민지 지배정책과 불법연구회의 대응.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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