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를 훈련시키는 권력 장치로써 감시, 제제, 검사 (푸꼬 철학)

, 범주를 구성하며, 비교 영역을 마련한다. 이 기술은 군대, 병원, 학교, 감옥 등에서 이용되는데, 한 예로 학생기록부는 학생들의 품행, 신앙심, 지식습득정도나 발전상태, 정신상태 등을 아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장치이다.
그리고 검사는 개인을 하나의 사례로 만든다. 이러한 규율적 권력은 개체에 작용하기 위해서 개체를 일정하게 생산한다. 예를 들면 병원, 학교 체계 등에 퍼져 있는 검사/시험 기술은 혼란되고 익명적인 대중을 하나하나의 개체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차별화는 각각의 개별적 “사례”를 탄생시킨다.
이때 ‘사례’는 기술하고, 평가하고, 측정하며, 다른 개인과 비교할 수 있는 개인을 가리킨다. 개인들은 자신을 특징짓고 사례로 만드는 특징이나 척도, 차이와 평가의 규약에 묶이게 된다. 이를테면 학생들의 성적을 평가하는 것은 그들을 집합적 다수로 방치하지 않고 특정한 등급이나 석차로 분류하여 성적 좌표의 한 자리에 개체화하는 것이다. 아이들, 병자들, 광인, 죄수들은 그들을 활용하기 위한 개인별 기록 대상이 된다. 푸꼬는 이것을 개인을 객관화하고 예속시키는 방식이라고 본다.
검사는 위계질서를 갖춘 감시와 규격화하는 판단을 결합하면서 분할하고 분류하며, 힘과 시간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적성을 최적화하도록 조립한다. 그것은 한 개인을 만들어낸다.
푸꼬는 이러 맥락에서 ‘개인에 대한 과학이 가능한가’란 질문에 대하여 특이한 답을 제시한다. 그는 개체화된 개인을 지식의 영역에 드러내고, 개인에 대한 개별적 기술(記述) 체계에 주목한다. 주체를 자기반성하는 자율적 주체로 보는 내부적 관점 대신에 주체를 가능케 하는 객관적 담론체계를 파악하려 한다. ‘주체’에 대한 탐구는 주체에 대한 기록을 탐구함으로써 전래의 관점을 전복시킨다. 즉, 그 답을 얻기 위해서는 기록이나 장부기입방식을 살펴야 하고, 검사 메카니즘과 규율 장치가 어떻게 마련되고 기능하는가, 신체에 대한 권력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살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인간 과학을 신체,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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