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장벽-문화적 장벽

한 숫자적 차원에서의 이해가 아니라 문화의 근본적인 뿌리에 대한 이해로 그 사회구성원들의 오랜 경험을 통하여 체득한 관습, 습관. 태도 등을 해석할 수 있는 단계를 나타낸다. 사실 수출기업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두 번째 차원에서의 각 현지국 문화에 대한 이해이다.

II. 가치관의 차이


국가 간에는 가치관의 차이가 존재한다. 위의 표는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 베트남인 등에 의해 공유되어지고 있는 동양적 가치관과 미국. 유럽국 등의 서양적 가치관의 차이를 나타낸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상호 비교는 피상적인 것이지만,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과 성공적인 유대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관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상대편의 가치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추어야만 한다.
미국에서는 장래를 위해 부를 축적하기보다는 현재 주어진 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하는가에 더 관심이 두어진다. 따라서 미국사회에서는 소비가 미덕인데 반하여, 일본 등 동양 문화권에서는 부의 소유와 축적이 중요시 여겨지며. 따라서 저축과 절약이 미덕으로 간주된다. 또한 미국사회는 개인중심적이며 경쟁적인 성격이 강한데 반하여, 상대적으로 일본사회는 집단중심적이며 상호의존적이고 협동심이 강한 특성을 지닌다. 물론 이러한 가치관의 차이는 고용, 승진, 협상, 조직구조 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홀(E. T. Halls)은 문화적 가치관의 차이를 크게 다섯 가지의 내면적인 언어(silent language)로 비유하였는데. 성공적인 국제거래를 위해서는 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1) 시간의 언어(language of time)

시간에 대한 개념은 문화권마다 상이하다. 예컨대 미국인들은 약속시간의 준수를 매우 중요시 여기며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신속히 행동함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데 반하여, 아랍인들은 오직 알라신만이 미래의 일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세세히 계획세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 따라서 아랍인들은 스케줄의 작성과 약속시간의 준수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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