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관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지역사회복지론)

시작되었다고 한다. 처음에 놀즈는 여섯 칸 정도의 초가집을 구입하여 반열방이라고 칭하고, 거기서 여성들을 위한 계몽사업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발전하여 1926년에는 ‘보혜여자관’을 짓고, 여성을 위한 야학을 운영하며 영어, 재봉, 요리 등을 가르쳤다.
감리교 선교부에서는 1921년에 현재 ‘태화기독교사회관’의 전신인 ‘태화여자관’을 서울에 설립하였고, 1922년에는 개성에 ‘고려여자관’, 그 후 춘천에도 여자관을 세웠다. 감리교 여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된 초기의 사회관들은 그 명칭은 여자관이라 하여 여성을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는데, 당시 한국의 여성들이 무지하고 사회적으로 열등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 역점을 두었다. 따라서 프로그램의 내용도 여성계몽 및 교육, 육아법, 어린이 건강이 주종을 이루었다.
이와 같은 종교단체에 의한 사회복지관 사업과는 달리 1930년대에 들어서 조선총독부에서도 서울의 종로, 왕십리, 마포, 영등포 등에 여러 개의 인보관을 설치하고 생활지도, 구호사업 및 직업훈련 등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중 1929년 종로 5가에 세워진 동부인보관은 조선총독부 산하의 공공구제기관인 방면위원회에서 주관하여 건립되었는데 주요사업으로 직업보도, 자립작업장, 생업자금의 대부, 상담사업, 아동교육 및 각종 주민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인보관은 해방 직후 미군정당국에 의하여 폐쇄되었다.
이와 같이 태동기에 나타난 사회복지관 사업의 몇 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설립목적면에서 여성의 지위향상과 빈곤문제해결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즉 외국의 종교단체에 의한 인보관은 당시 여성의 열악한 사회적 지위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거나 사회계몽 또는 사회교육기관으로서 성격을 강하게 나타냈다. 조선총독부에 의하여 설립된 인보관들을 보다 직접적으로 빈곤문제에 관심을 두고 각종 사업을 전개하였다. 둘째, 사회복지관의 설립과 운용이 대부분 외국의 종교단체에 의한 민간 주도로 이루어졌다. 셋째,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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