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 토지제도 및 농경법

Ⅰ. 여는말
Ⅱ. 중국 고대 농업사
Ⅲ. 서주의 정전제와 전국시대의 토지사유제의 발달
Ⅳ. 대전법(代田法)과 구전법(區田法)
Ⅴ. 맺음말

1. 구·신석기 시대의 농업
구석기 시대의 인류는 수렵, 어로, 채집에 주로 의존하여 생활을 영위하다가 점차 성별에 기초한 분업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야생 동식물을 순화시킬 수 있게 되면서 농경과 목축의 토대가 놓이기 시작했다.
신석기시대에 들어오면서 획득경제의 단계에서 벗어나 중국은 농경과 목축을 영위하는 생산경제의 단계에 접어들어 경제력의 획기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당시의 농업생산은 자연조건에 크게 의존하여 이루어졌으므로 생산수준은 낮았다.
2. 상(商)대의 농업
상대 초·중기에는 농업과 목축이 동등한 경제적 지위를 점하다가 후기에 접어들면서 농업이 주업으로 발전하였다. 상대는 청동기시대였지만 여전히 청동제농기구보다는 나무, 돌, 뼈, 뿔로 만든 농기구가 더 많았다. 하지만 농기구가 다양화되면서 농업도 점차 발전하였고, 19대 반경(盤庚)시대에 이르러서는 거름을 사용하기 시작하여 이 시기는 휴경제(休耕制)와 윤작제(輪作制;돌려짓기)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과도기적 성격을 띠게 된다.
3. 서주(西周)대의 농업
서주시대의 농업생산은 상대보다 진일보하였다. 우선 생산도구에서는 석기가 여전히 보편적 농기구였지만, 청동낫과 같은 상당한 수준의 금속제 농기구가 보급되었다. 더욱이 농업기술면에서도 초보적인 관개기술과 더불어 휴경농업이 시도되었으며 직접생산자인 서인(庶人)은 2인1조가 되어 경작하는 대규모 집단 우경(耦耕)이 출현하였다.
4. 춘추·전국시대의 농업
춘추 중기 이후부터 전국시대에 이르면서 점차 철제농구가 보급되고 사용이 일반화되었다. 우경(牛耕)과 심경(深耕)의 확대, 한지농법(旱地農法)이나 시비술(施肥術)과 같은 농법의 발달, 국가에 의한 광대한 관개수리·치수사업의 확대, 황무지 개간 등 농경기술의 혁신과 진보로 농업생산력이 크게 발달한다.
5. 진·한대의 농업
전란으로 피폐해진 농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국가가 안정기에 접어든 한초에는 농업생산을 권장하는 조칙을 내리기도 하였다. 또한 무제(武帝)시기에는 대규모…(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