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그래피는 윤리적으로 정당한가?

포르노그래피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공급되는 것, 그것이 소비되어지는 것들을 그려보자.
일단 제작자들은 그것이 팔릴 것을 알고 만든다. 이것은 자본주의적 사고 방식이 전제되어져 있는 것이다. 여기서 제작과 관련된, 특히 배우들은 현실과는 격리된 몸짓들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이 속에서 배우들이 자신들의 수치스러움과 인격 모독, 및 그 과정에서 유발되는 폭력 등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는 이유는 “생계”(비록 경제의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어 두었지만, 폭력 등의 문제로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 구속의 문제도 경히 여겨서는 안되겠다)의 문제가 놓여져 있기 때문이다. 설사 이 과정에서 비록 자신이 천박해지는 인간적 수모의 감정을 느낄지라도...
다음, 수요자의 측면에서 (청소년을 일단은 제외하고) 그것을 소비(향유라 하더라도 일단은 별 상관없다) 하는 데에는 몇몇 종교를 제외하고는 크게 윤리적 제약을 받지 않는다. 그 자신도 그렇게 여길 것이다. 호기심에서도 보기는 하겠지만 주로 성욕을 만족시키는데 있어서 필요하며, 성욕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이 성욕이란 것은 이미 우리 사회에 있어서 그 자체로서의 자연스런 성욕이 아니라, 외로움과 소외로 인해 유발된 심리적 문제들의 해결책으로서의 성욕이라고 보아야 맞다) 이렇게 성욕을 만족시키는 것을 어떤 면에서는 자연스럽게 여길 것이다. 즉 성욕의 문제를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는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 이 사람이 자기의 딸이 혹은 아들이 그와 같은 영상물에 나오는 것을 어떤 식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생각할 것인가? 그의 아들이 그 일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을 정당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그 다음, 사회의 측면에서는 적절한 조절의 측면이 존재한다. 겉으로는 그것을 규제하지만, 내부적인 자본주의 사고 방식으로 들어가면 그것은 GNP를 증가시키는 방식에서 긍정되어진다. 이런 이중성이 사회의 측면에서는 작동하고 있다. 만약 사회가 윤리적이지 못하다는 잣대를 가지고, 이런 포르노그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