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구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각각 자신의 가치관이나 진리관등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런데, 사람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두명 이상의 사람사이에서 가치관의 충돌이 생기게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사회가 불안정해 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 왔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이는 첫 번째 시도는 바로 그리스 사상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그리스의 사상가들은 우선 물질들에 대한 과학인 자연과학적인 접근으로 생각을 해 나가기 시작하다가, 프로타고라스로 대표되는 소피스트들의 단계에 오면서부터 그 관심을 사람에게로 돌리게 된다. 소피스트들은 인간들 사이의 다양한 가치관들을 인정 하면서, 그들 사이에 가치관의 충돌이 있을지는 모르나 개개인의 가치관들은 모두 옳다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들은 수사학이나 변론술로 대표되는, 일명 ‘말 잘하는 방법’들을 가르친다. 그들의 관점에서 보았을때는 어짜피 어느쪽의 가치관이 승리하건 전부다 진리의 승리이니 그냥 돈벌이가 잘 되는(당시 그리스 사회에는 재판이 많았다.) 수사학이나 변론술만 가르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소피스트들에게 반론을 제기한 것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이다. 소크라테스는 보편적인 도덕 기준이란 반드시 존재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상대주의를 주창하는 소피스트들을 공략해 나간다. 일명 산파법이라는 방식으로 유명해진 일련의 대화들을 통해서 수 많은 소피스트들을 논박하면서 유명해진 그는 그러나 결국 독배를 마시고 죽게 된다. 그 뒤를 플라톤이 이어 나가면서 소위 말하는 이데아세계라는 것을 주창한다. 현실 세계는 이데아 세계의 투영이라 주장하는 그 이론은 따라서 현실 세계에 대해 탐구하기 보다는 이데아 세계에 대해서 탐구를 해야 할 것을 주장한다. 한데 이데아 세계라는 것은 현실 세계속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유추해 낼 수밖에 없는 것이며, 이러…(생략)
한 특성 때문에 플라톤의 사상은 점점 관념론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수준으로 빠져든다. 이에 대하여 아리스토텔레스는 일원론적 세계관을 주장하면서 형상과 질료설을 내세운다. 이 이론에는 3가지 법칙들이 있는데 1)질료를 통해서 형상들이 이루어 진다. 2)이렇게 이루어진 형상은 또 다른 형상의 질료가 된다. 3)이것이 무한히 진행되어 결국 하나의 점으로 수렴하게 된다. 라는 것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데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질료와 형상이 있을 뿐이요, 질료를 형상으로 만들어주는 어떤 힘(원칙)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원칙을 파악하기 위해선 질료와 형상들을 점검해 봐야 하기 때문에 결국 철학은 다시 현실세계를 탐구에 대상으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주장들이 생겨난 후, 중세의 암흑시대를 지나 서구의 근대 철학이 생겨나게 된다. 데카르트로부터 시작해 칸트를 지나 헤겔로 이어지는 이 근대 철학들은 1)주체에 대한 인정 2)이성에의 신뢰 3)보편적 규칙의 실존에 대한 확신등의 특징을 가지게 된다.
데카르트는 이러한 일련의 철학의 선구주자라 할 수 있다. 그는 과거의 신 위주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인간의 이성과 주체를 중심으로 사고하기 시작했다. 즉 보편적 도덕규칙은 신의 게시에 의해 알려지는 것이 아니고,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완벽한 이성의 힘으로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의 핵심이다. 그는 육체의 불완전성에서 기인하는 감각기관의 불완전성떄문에 엄격한 회의를 거치지 않고는 결코 보편적 이성에 도달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회의주의를 주창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회의주의는 흄에 이르게 되면 극단적으로 치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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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서 보편적 도덕의 기준이 정초될 수 있는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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