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

1. 황석영의 작품관
2. 자리잡지 못하고 떠도는 인물들

1.황석영의 작품관
이 작품을 보면서 황석영이라는 작가를 다시 조사해 보았다. 삼포 가는 길은 교과서에 실릴 만큼 현대 문학사의 비중 있는 작품이다. 황석영의 작품을 접하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한번쯤은 이름이라도 들어보았을 것이다. 나 역시 작가의 이름만으로 이 소설을 분석하길 원했으니 말이다.
이 작가를 조사하면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하였다. 이 작가의 스타일이 주로 노동과 생산의 문제, 부와 빈곤의 문제로 서민의 애환을 담은 작품을 많이 썼다는 것이다.
황석영의 작품은 다 읽어보기에는 엄두도 안 날 만큼 분량이 많다. 그 중에 내 눈길을 쓰는 유일한 작품은 요즘 드라마로도 방영이 되는 <장길산>이다. 내 기억으로는 길산이라는 인물이 민중적인 의적으로 그려지는 듯 했다.
삼포 가는 길에서도 작가의 작품관이 확실히 들어난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동자 정씨와 술집 잡부인 백화를 통해서 그것이 그려지고 있다.

2. 자리잡지 못하고 떠도는 인물들
소설 속에 세 인물 영달 백화 정씨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모두 고향을 잃은 채 떠돌고 있다. 영달이는 일을 찾아 떠돌고 정씨는 목공 용접 등 여러 가지 기술을 가지고 있으나 발휘하지 못하고 고향을 찾아 떠돌며 백화는 창녀이며 정착하지 못하고 떠돈다. 이들은 거친 행동, 거친 말투를 가지고 있으나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 정씨는 아무데도 정착하지 못하고 고향을 찾아…(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