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장제도도 사회보장제도의 일종으로 여러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서로 얽혀서 발전해가는 것이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전체 사회를 유지발전시키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내재적으로는 구성요소 간의 갈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본다.
갈등의 주체는 의료제공자, 의료수혜자, 이들을 조정하는 국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선진 각국의 경우 나라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등과 능력이라는 두 기준을 적절히 배합하는 형태가 이상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제가 지켜지지 않는 까닭은 각 사회구성요소들의 이해관계 때문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성역시되어 왔던 의료제공자는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을 받아 왔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료보험수혜자들을 위한 단체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본다. 이곳에서 의료정책을 위한 기초자료가 분석되고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렇게 함으로서 의료수가, 보험료갹출, 의료혜택범위의 적정선이 발견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의료보장제도는 평등이냐 능력이냐를 구분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영국 같은 국가와 같이 조세로 의료비용을 충당하는 것이 아니라 기여금형식으로 보험료를 갹출하는 일본과 비슷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의료보장제도의 문제점의 대부분이 의료보험방식을 띤 의료보험의 제도적인 미비점과 병원의 독점적 요소에서 발생한다고 보지만, 완전한 평등을 주장하는 영국의 의료보장형은 발전의 인센티브가 부족하다고 볼 때 영국형 의료보장을 바탕으로 한 의료보험방식의 적절한 배합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고 있는 수혜자들의 니드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어야 하며 의료보험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경제발전과의 연계성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가족제도가 파괴되고 전통적인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는 선진각국의 노인들이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의료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하는 것은 정책에 앞서 가치관에 대한 깊은 연구가 필…(생략)

요하다고 본다.W.A.Friedlander & R.Z.Apte, Introduction to Social Welfare, Prentice-Hall Inc., p.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