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대학 현황 및 실례
우리 나라에서도 가상대학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 교육부가 1997년 10월에 시범운영계획을 발표하고 같은 해 12월에 마감한 가상대학 시범운영 계획서가 27편, 이에 참가한 대학의 숫자는 전국적으로 100여개, 그리고 1998년초 교육부로부터의 실사를 거쳐 시범운영대학과 실험운영 대학에 선정된 컨소시엄만 10여개에 참가한 학교들만 해도 70여개가 넘었다는 양적인 데이터가 이러한 사실을 반증한다(나일주 등,1999).
뿐만 아니라, 교육부에서는 2000년 6월 30일 원격대학 및 사내대학 설치계획서를 접수받아 설치인가를 신청한 기관에 대하여 관련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설치심사의원회를 각각 구성하고, 동 위원회가 서류심사 및 현지 실사를 통해 심사하였으며, 특히 원격대학의 경우는 교육이 주로 인터넷상에서 이루어지는 특성을 감안하여 웹상에서 운영시연회를 실시하여 2001년 3월부터 원활한 원격대학의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시설에 한하여 8월 30일 원격대학 13개교와 사내대학 1개교에 대하여 설치계획을 승인하였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12월 1일 원격대학형태 평생교육시설 9개교와 사내대학형태 평생교육시설 1개교에 대하여 설치를 인가하였다. 이는 원격대학과 사내대학은 소정의 과정을 이수할 경우 전문대학 또는 대학졸업자와 동등한 학력·학위를 인정하는 고등교육기관의 기능을 수행하는 평생교육시설로서 평생교육법의 시행과 함께 금년에 새롭게 도입된 제도이다. 이처럼 내년에 원격대학이 개교하면 우리 나라도 가상대학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림과 동시에 교육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면, 그 동안 국내에서 시범 내지 실험 운영되어 온 가상대학의 실례를 살펴보기로 하자.
교육부는 가상대학 시범운영과 관련한 대부분의 대학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경우보다 컨소시엄 형태로써 대학, 산업체 및 언론계가 공동으로 참여한 방식을 지향해왔다. 이는 학문적, 지역적으로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대학들이 상호 협력하고 운영함으로써 가상대학…(생략)

의 비젼을 선도적으로 실험하면서, 교육부의 가상대학 시범운영사업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데 목표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