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공예품의 생산환경

공예품 생산의 현황과 고유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경주시청에 등록되어 있는 48개 생산업체들을 방문하여, 현지관찰조사와 경영자에 대한 면접조사를 행하였고 그것들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발전과정
경주 공예품산업의 발전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연도별 개업업체 수를 조사한 결과를 정리한 것이 <표 2>다. 이 표에 의하면, 1979년 이전에 개업하여 20년 이상 된 업체들은 3개로서 전체의 약 6%에 지나지 않아, 경주 공예품산업의 역사가 일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 가장 오래된 곳은 경주시 외동 괘릉리에 위치한 서라벌요로서 1960년대 초부터 존재하였는데, 그 후 개업업체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형태를 보이다가 1990년-1994년 5개년간에는 전체의 41.7%인 20개 업소가 개업하고 1995년 이후에는 최근에는 10개 업체가 개업하여, 전체 개업의 62.5%가 1990년대 이후 이루어져 최근에 급성장하는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국가적인 경제성장에 힘입은 바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적 역사 문화관광지로 공예품산업을 유도하려는 정책적 지원(예: 민속공예촌)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표 2> 경주 공예품생산 업체의 개업년도
구분
개업년도(년)
‘79이전
‘80-’84
‘85-’89
‘90-’94
‘95이후
합계
업체수 (…(생략)

개)
3 (6.3%)
3 (6.3)
12 (25.0)
20 (41.6)
10 (20.8)
48 (100%)

2) 규모와 공간적 분포
생산업체들의 규모는 공간면적과 작업인원수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 이를 표로 정리한 것이 <표 3>이다.

<표 3> 생산업체들의 규모
먼저, 각 업체들의 공간적 규모는 재료 야적장, 가마, 판매장, 작업장을 포함하는 전체적인 면적을 조사하였는데, 전체의 58.3%인 28개 업체가 100평 미만의 규모를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