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학파는 일관적으로 발전된 어떤 교육 철학없이도 어울릴 수 있었다. 그러한 선상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문화, 훈육, 위대한 문화적 유산과 같은 일단의 추상적인 용어에 관한 그러나 실질적인 안내는 여기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관습과 기존의 생활에서 나왔다. 진보적인 학파는 기존의 전통과 제도화된 습성에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은 다소 아무렇게나 진행하거나, 교육 철학을 형성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진행해야 했다. 전통적인 학파는 특수한 조직이 있는데, 이 조직에 대해 거부를 하려면 창조적인 사상이 있는 조직이 있어야 한다. 교육 개혁가들이 교육 철학을 절실히 필요로 했다는 것은 교육사를 깊이 살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구조를 고수하려는 사람들은 기존의 방법들을 정당화하는데 단 몇 마디의 그럴듯한 말이 필요했을 뿐이며 정작 제도적으로 고정된 습관에 의해 일해 나갔다. 진보적인 교육에 대한 교훈은 경험 철학에 근거한 교육 철학이 시급하게, 예전의 개혁가들이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링컨이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한 문구를 빌어 경험의, 경험에 의한, 경험을 위한 교육 철학이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의’, ‘…에 의한’, ‘…을 위한’이라는 단어는 어느 것 하나도 자명한 어떤 것을 지칭하고 있지 않다. 이들은 각각 어떤 교육적 경험이 의미있는가를 이해하는 데서 비롯되는 질서와 조직의 원칙을 발견하고 수행하는 하나의 도전이다.

따라서 전통적인 교육의 경우보다 새로운 교육에 적합한 내용이나 방법, 사회적 경험을 수행하는 과제는 훨씬 더 어렵다. 나는 진보적인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과 그들에 대한 많은 비난이 여기서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즉 새로운 교육이 옛 교육보다 다소 쉬워 보일 때 어려움은 악화되고 비난은 증가된다. 이러한 생각은 다소 시사적이다. 이는 요구되는 모든 것이 전통적인 학파에서 한 일들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발생하는 양자선택의 철학의 한 예를 보여주는 것 같다. 나는 새로운 교육이…(생략)

이전 교육보다 훨씬 ‘단순’하다는 것을 기꺼이 인정한다. 이는 성장의 원리에 어울리는 것이다. 그리고 주제나 방법에 있어서 전통적인 선택이나 계획에 인위적인 것이 많으며 이러한 인위성은 늘 불필요한 복잡성을 야기시킨다.

그러나 쉬운 것과 단순한 것은 동일하지 않다. 무엇이 정말 단순한 것이지 발견하고 그 발견한 것을 토대로 수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다. 일단 인위적이고 복잡한 것이 관습과 일상 속에 제도적으로 정착되고 뿌리를 내렸는데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새로운 관점과 관련있는 것을 수행하는 일보다는 이미 나있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 훨씬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