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實學 思想의 槪括
1. 시작하는 말
본고는 먼저 실학이 발생된 시기인 조선말의 사회적인 배경을 살펴볼 것이다. 내우왜란의 어려움 속에서 왜 유학이 본래의 모습을 찾지 못하고 마치 역사를 망쳐 놓은 것으로 비추는지를 살펴보고서야 실학의 배경을 살필 수 있을 것이다. 실학의 학문적 배경에서는 먼저 先秦儒學에 대한 고찰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강조를 하고자 한 것은 유학 본래의 모습은 조선말의 상황을 수습한 만한 충분한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 이후의 체계화된 주자학의 성립배경을 살핌으로서 이제는 실학이 전연 유학과는 별개의 사상이 아님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후 실학의 발생의 연원을 율곡으로 거슬러 올라감으로서 일반적인 주장에 따랐다. 특히 여타의 다른 학문들을 수용한 실학의 포용성을 통해 실학의 설립된 다방면의 사상수용 면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존의 실학의 연구에 대한 대안들을 개재함으로서 실학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꾀하려는 수고를 접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제는 재차 역전하여 성리학과 구별을 꾀하는 주장을 통해 시각의 다양성을 제안해 보도록 할 작정이다. 그리고 맺음말을 빌…(생략)
(1) 조선말의 사회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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利를 배격하고 義를 실현하려는 의지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덕의 근거를 추구하는 성리학의 탐구가 관심의 초점으로 활발하게 추구되고, 그 經世觀에서도 항상 ‘임금의 한 마음이 온갖 변화의 근원이라’는 전제를 지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도학의 이념에서는 16세기 말엽과 17세기 초엽의 왜란과 호란을 통해 국가의 존망이 걸린 전쟁을 치루면서 그 현실을 파악하는 시각은 의리론에 두고 있으며, 외적이 어떻게 불의하고 우리의 어떠한 태도가 의리에 맞는가를 논의하는 데 관심의 비중이 놓여졌다. 일본과 만주족이 불시에 침략을 하여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떠한 방법으로 이 침략을 막고 적을 물리칠 수 있는가의 문제는, 적의 무기가 무엇이고 어떤 전술을 가졌는가를 파악하여, 우리의 무기와 전술을 정비하는 관심으로 대응되기보다는, 불의에 대해 義의 신념과 용기로 저항해야한다고 대답하는 주장이 번성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도학의 의리론적인 이념이 현실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을 때, 사회적인 혼란이나 경제적인 피해는 국가나 민중이 그대로 떠맡아야 했었다.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에 조선 사회는 변화를 막아 정착과 유지에 관심을 갖는 데 머물러 있었지만, 이 시기의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서양의 근대문명과 접촉이 이루어졌고, 특히 일본과 만주는 정치질서에 통합된 세력이 나타나는 중대한 변화를 이루어 한반도를 압박하였던 것이다. 뒤따라 거듭된 전란은 국토를 유린하여 농경지를 황폐화시키며, 인구의 격감과 민생의 참혹한 궁핍화로 인하여 의리론을 현실적인 문제로부터 더욱 유리시키는 결과로 이끌어 갔다. 여기서 현실의 긴박성은 곧 보편적 이념에 앞서 자기의 현실상황에로 눈을 돌리게 하고, 정통의 이념과 변화하는 현실 사이의 乖離를 자각하게 하였으며, 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정통이념 밖에서까지 찾으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하였다. 이러한 요청에서 조선후기의 실학이 발생하게 되었던 것이며, 또한 실학으로서 命名될 수 있었던 원인도 그 시대의 현실적 요구에 더욱 충실하려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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