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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친구에게 울분을 토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1990년대 들어서는 성에 대한 급격한 가치관의 변화 추세에 힘입어 동성애 영화들이 대중 예술의 한 부분을 당당히 차지하는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이 같은 흐름을 지속시키는데 공헌한 작품들은 1991년 작 토드 헤이네스 감독의 `포이즌 Poison`1), 1990년 작 지니 리빙스턴 감독의 `파리는 불타고 있다 Paris is Burning`2), 1992년 작 그레그 아라키 감독의 `리빙 엔드 The Living End`3) 등이 있는데, 독립 프로덕션 형태로 제작이 되면서 동성애 영화가 서서히 대중적 기반을 넓혀 가는데 공헌했다는 평을 들었다. 이러한 흐름은 2000년대에 들어서도 이어져 2000년 작 존 카메론 미첼의 `헤드윅`, 2004년 작 `썸머스톰`, 2005년 작 이안의 `브로크백 마운틴`, 2007년 작 `셀터`등 있다. 한국에서 동성애 영화에 대해 살펴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동성애 영화는 1976년 김수형 감독의 `금욕`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흥행에는 참패하여 우리나라의 여건에서는 무리한 작품이라는 평론가들의 평가를 받았다. 그 후 이렇다고 할 만한 작품이 없이 시작이 흐르다 90년대가 되어서 여러 작들이 나오는데 1991년 윤상욱 감독의 `이태원에서는 미국 달이 뜨는가`, 1996년 박재호 감독의 `내일로 흐르는 강` 등을 통해 어설프게나마 동성애에 대한 논의의 폭이 넓어지고 동성애 영화에 대한 담론이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자 보다 동성애 영화가 본격화되면서 2002년 김인식 감독의 `로드무비`을 필두로 동성애를 다룬 영화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2005년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의 경우는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중에게 보다 동성애를 대해서 논의하기가 수월해졌다. 이후 동성애가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기 시작하여 2006년 이송희일 감독의 `후회하지않아`, 2008년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가 나왔다. 그리고 더 나아가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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