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경영자의 유형과 자질


1. 서 론

21세기는 각종 정보의 치열함과 홍수 속에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의 현실사회에 대한 대처능력도 신속함을 요구한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세태의 급박함 속에서도 기업의 운영은 결국 경영자의 몫이기 때문에 항상 불변하는 기업의 진리가 있으니 그것은 정도경영(正道經營)인 것이다. 나날이 여러 기업이 생기는 가운데 경영자가 갖춰야 할 자질도 많아지고 있다. 제품이 뛰어나도 경영자가 잘못 이끌어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면 소비자들은 그 제품의 가치를 알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경영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끄는지 아니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지에 따라 기업이나 제품의 이미지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CEO의 길은 보기와는 달리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수행이나 경영 활동 중 어느 하나만을 달성했다고 해서 최고 경영자로서 모든 것을 다 해냈다고 보기는 어려울뿐더러, 다양한 이견을 통합해내는 것도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치열한 경쟁 환경은 항상 그들에겐 생활의 조건으로 다가오고 있을 것이다. 그럼 현대 사회에서 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장에서는 유능한 경영자의 유형과 자질에 대해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2. 경영자란? 경영자란 일반적으로 기업가로부터 경영기능을 위임받아 기업경영을 전담하는 사람이다. 현대의 기업은 그 규모가 커지고 경영 내용이 복잡해짐에 따라 기업의 소유자(자본가)가 직접 기업경영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즉, 전문성을 지닌 경영자를 따로 고용해서 그들에게 경영기능을 최대한 위임하게끔 된 것이다. 이를 가리켜 자본과 경영의 분리 또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 라고 한다. 이러한 분리현상은 특히 주식회사의 발달, 대규모화와 깊은 관련을 갖는다.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상태에서 실질적으로 기업을 지배하고 이끌어가는 사람이 바로 경영자이다. 경영 또는 관리기능은 원래 기업가의 고유한 기능 중 일부였지만 현대에 이르러 점차 기업가로부터 이 기능을 위임받아…(생략)

전문적 능력을 행사하게 된 사람이 경영자인 것이다. 따라서 경영자는 출자자가 제공하는 기계나 설비 및 원료와 같은 자본, 즉 물질적 요소와 노동자가 제공한 대상관련적 노동을 결합함으로써 기업활동이 합리적으로 수행되도록 계획하고, 조직하고, 지휘 감독하는 실질적인 기업의 지도자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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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영자의 유형 경영자는 분류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면 경영자를 수직적 위계에 따라 분류하면 최고경영자, 중간경영자, 하부경영자로 구분할 수 있다. 또 수평적 차원에 따라 생산이나 판매 등과 같이 담당 기능부서를 직접 관리하는 기능경영자와 하부 조직 및 사원들의 행위와 결과를 총괄하면서 회사 전체의 전략 방향을 결정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전반경영자로 나눌 수도 있다. 고전적인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 원칙적으로 기업적 기능과 경영자로서의 전문적 기능이 아직 분화되지 않았다. 기업자본의 제공자(출자자)가 동시에 그 운용자, 즉 경영자이기도 했다. 이를 출자자로서의 기업자라 한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 기업이 대규모화되고, 특히 주식회사제도가 발전하여 많은 출자자가 출현함으로써 주식의 분산에 따른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촉진되었다. 여기에 경영기능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경영자라는 개념이 등장하였고, 기업의 발전과 더불어 경영자의 성격에도 변화가 초래되었다. 조직의 발전 과정에 따라 경영자를 다음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1) 소유경영자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 즉 출자자 또는 대주주가 경영자를 겸하는 경우를 말한다. 기업의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나 생산방식이 단순한 기업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기업 설립 초기에는 소유경영자에 의한 경영이 대부분이다. 소유경영자는 자기의 자본으로 기업을 운영한 결과 이익이 발생하면 그 전부를 가진다. 반면 사업이 잘 되지 않아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는 자신이 사업손실을 부담해야 하는 위험이 따른다. 자신이 생산담당자인 동시에 출자자이기 때문에 경영에 관한 모든 의사결정과 지휘관리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