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여가활동의 활성화 방안

하고, 지역사회에 있는 경로당에 나가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집에서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며 하루 일과를 소일하고 있다.

인간은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면 사회에서 은퇴하게 될 뿐만 아니라 가정에 있어서도 가사의 많은 부분을 자녀에게 위임해 버리는 것을 관례로 하고 있기 때문에 노년기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많은 여가를 지니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과거 농경사회에서는 여가 또는 레저활동을 죄의식시하는 경향도 있었으나 오늘의 산업화 사회에서는 모든 노인은 여가를 즐길 기회를 부여받을 권리가 있음을 주장하는 등 그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사회의 구조적 변화는 노인으로부터 노동의 기회를 박탈했고, 사회적 역할면에서는 강제성과 의무성이 해제되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주체할 수 없는 많은 여가가 강요되고 있고 또한 그것은 노인들에게 있어서 즐거움이기보다는 도리어 고통거리가 되고 있다. 그러므로 노인에게 부여된 여가를 재생산의 수단 또는 피로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젊은 세대들의 여가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그 성격을 달리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 나라는 여가와 관련된 노인들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없는 것은 아니나 아직 이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있는데, 그 원인으로는 산업화 또는 고령화 사회의 도래로 인하여 고령인구의 절대수 증가와 노인여가복지시설 또는 활동무대를 갈망하는 노인들의 욕구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나 국가는 아직 그들의 여가욕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노인의 여가시설 또는 활동 무대의 제공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와 기획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사회자본의 투자가 미흡하며, 나아가 노인들 스스로도 여가활동을 긍정적?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가치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고, 물질 또는 기능 면에서 여가를 즐길만한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못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예를 들면 경로당은 노인들이 동년배의 친구들과 어울리기에 알맞은 생활의 장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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