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학에 대해서

, 촛불집회를 계기로 자신의 ‘선의’를 강조하는 특별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이 대통령은 다시 권력을 강조하는 수사전략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분석한 결과, 상황에 따라 연설문의 수사전략을 변화시킨 것이 오히려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장경수(60) 전 KBS 기자는 성균관대 박사학위 논문 ‘대통령 연설 담론의 수사학적 특성에 관한 비판적 고찰’에서 일관성 없는 수사전략으로 인한 공신력 저하가 국민 설득과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해 국정추진 동력을 상실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구사한 수사전략이 현실 정책추진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 대통령 신뢰도 저하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통령의 수사, 권력→선의→권력→친근함=이 대통령은 수사적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사전략을 바꿔왔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기 ‘권력’ 측면이 강조된 수사전략을 사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방적 밀어붙이기 국정운영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고 촛불집회를 계기로 대통령은 수사전략을 ‘선의’로 바꿨다.
촛불집회가 절정에 달한 2008년 6월19일 이 대통령 특별 기자회견 내용은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겠다는 것이다. 미국발 금융위기 상황이 발생하자 이 대통령은 다시 ‘선의’에서 ‘권력’으로 수사전략을 바꾼다. 2009년 친서민 정책을 국정 전면에 내세우면서는 ‘친근함’의 수사전략을 사용했다.
장 전 기자는 “이 대통령 연설문에서 나타난 수사전략의 두드러진 특징은 연설문이 이뤄지던 당시의 수사적 상황에 따라 무게중심이 계속 변화된 점”이라며 “이러한 수사전략 변화는 오히려 믿음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민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수사에 일관성이 부족하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이는 국민의 설득과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국정 추진 동력을 상실한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수사전략과 현실 정책추진의 불합치성=장 전 기자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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