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문화에 대해서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고구려에서는 선진 문화를 배우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중국으로 건너갔다. 승려만하더라도 많은 인원이 불교를 배우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교육 또한 새로운 문화의 확산에 일조했다. 고구려에서는 중앙에 태학, 지방에는 경당이란 학교를 두었고 이곳에서는 독서와 활쏘기를 가르쳤는데, 당시 고구려에 유통되던 서적은 주로 중국의 역사서나 사전류 또는 문학서였다. 따라서 이러한 서적에 대한 독서와 한문해독 능력은 중국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는데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이렇듯 고구려는 다른 문화 수용에 적극적이고 개방적이었지만 그것을 단순히 모방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독자적 문화를 형성하였다. 그 결과 고구려 문화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동시에 나름대로의 독자성을 갖춘 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다.

3. 고구려의 의·식·주 문화

(1). 의복 문화
고구려의 의복 문화는 다양한 상황 속에 여러 신분층이 어우려져 표현되어 있는 고분벽화를 통해 고구려 의복의 다양한 종류와 형태, 신분이나 성별상의 차이를 비교적 상세히 파악할 수 있다. 고구려인은 겉옷으로 저고리와 바지를 한 벌로 입거나, 저고리와 치마를 한 벌로 입었으며 드물게는 두루마기를 입기도 했다. 저고리와 바지는 남녀 모두 착용하는 고구려의 기본 의복이다. 신분에 따라 의복의 재료와 소매통·바지통과 같이 의복의 규모에 있어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동일하다. 저고리의 경우, 길이는 엉덩이를 덮을 정도로 길며 가장자리에는 몸판과 다른 색으로 된 선을 둘렀다. 또한 목을 감싸는 부분인 깃의 형태가 곧고, 좌우로 분리된 앞쪽 몸판을 서로 겹쳐 허리띠로 여미도록 되어 있다. 이런 여밈 방식에는 착용자의 오른쪽 몸판이 왼쪽 몸판 위로 올라가도록 여미는 좌임과 이와는 반대로 하는 우임이 공존한다. 집안 지역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는 좌임은 고구려 고유의 여밈 방식이며, 평양 지역에서 주로 확인되는 우임은 중원 문화의 영향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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