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역사와 문화] 고야의 유령을 통해 본 당시의 스페인과 고야에 대해

참혹함을 고발하였다.
노년기의 고야는 마드리드 교외에 ‘귀머거리 집’이라는 농가에서 은거하며 예술활동을 하였다. 이 시기에 고야는 <어리석음>, <검은 그림>과 같은 작품들을 창작하면서 그의 내면적 창작활동에 전념한다. 그의 만년 작품들은 어둡고 내향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폭력적이고 불안정한 스페인의 시대환경에 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 당시의 역사적 사건

종교재판소 광경 (1815~19년경)
- 종교재판
스페인은 14세기까지 무어인의 종교인 이슬람교와 유럽의 가톨릭교회가 공존하는 다종교 사회였다. 14세기 이후 아라곤 왕국과 카스티야 왕국에 의해 진행된 레콘키스타에 의해 무어인이 패퇴하고 이베리아 반도가 기독교 국가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되자 정치, 종교적 동질성 확보를 위해 무슬림, 유대교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 일어났다. 당시 스페인은 다른 유럽의 국가들처럼 모든 주민을 정복하고 그들의 지능을 마비시키며 그들을 맹목적인 복종의 상태로 떨어뜨리기 위해 종교재판을 통한 공개처형을 실시했다.
영화에서는 가톨릭 주교회에서 교회의 지위유지와 권력신장을 위해 고문을 동반한 심문을 통해 자백을 받아낸다. 부유한 상인 토마스의 딸인 이네스 또한 고문을 통해 자백을 받아 지하감옥에 갇히게 된다. 여기서 나의 관심을 끈 것은 토마스가 딸이 종교재판을 받은 것을 알고 신부인 로렌조를 고문하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을 통해 당시의 상류계급에서는 이미 종교재판의 비이성적인 현실을 잘 알고 있으며, 토마스의 하인들이 신부의 말이 아닌 토마스의 명령을 따르는 것은 종교의 힘보다 자본, 나아가 이성이 더 큰 힘을 얻고 있다는 시대상을 알 수 있었다.
- 프랑스 혁명
프랑스 혁명은 절대 왕정이 지배하던 프랑스의 구제도인 앙시앵 레짐으로 인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평민들의 불만이 폭발하여 일어났다. 불평등한 사회체제와 국가제정 파탄, 그리고 전문지식을 통해 부를 축적하여 사회 지도층이 되길 원했던 부르주아지와 육체노동자와 상인인 프롤레타리아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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