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문학.

남아프리카는 아프리카인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유럽인들에 의해 식민지가 되었으며, 그뒤 얼마 동안은 영국인들과 보어인들의 싸움터가 되기도 했다. 남아프리카는 1910년에 독립했지만, 국가가 다양한 민족과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도 혼란스러운 상태이다. 흑인과 백인 사이에는 내적·외적으로 폭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들 사이의 불평등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긴장이야말로 많은 남아프리카 문학의 기조를 이룬다. 남아프리카 현지에서 문학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사실상 19세기말이며, 20세기에 들어와서 상당히 활발해졌다. 남아프리카 태생 작가들의 작품은 대체로 그 관점이 제한되어 있다. 왜냐하면 대개 이들은 자기들과 다른 인종의 남아프리카인들이 원하고 느끼는 것과 그들의 전통을 어렴풋이밖에는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어를 쓰는 남아프리카 작가들은 대개 도회적이고 세계적인 취향을 가졌다. 그들의 문화는 영국문화였고, 주로 영어를 쓰는 해외 독자들을 위해 글을 썼다. 반면 아프리칸스어를 쓰는 작가들은, 공통된 경험(시골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을 포함하여), 공통된 열망과 종교, 강한 동족애를 가졌으며 방어적 입장에…(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