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의 사회학을 읽고

본 장에서는 현대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소외론의 관점으로 개괄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사회학에서 사용되었던 사회화, 적응, 가치의 내면화 등의 개념이 인간 행위를 ‘자율의지에 따른 행위’ 라는 일면에 대한 분석에 그쳐 현재 오히려 더욱 확대, 강화되고 있는 ‘타율의지에 따른 행위’라는 측면을 간과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하버마스의 이론적 전제 즉, 사회구성원들은 자유의지의 영역과 생활세계의 영역에만 존재하고 있다는 그의 전제를 비판하면서 ‘타율의지에 따른 행위’의 개념과 내용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