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의 구성요소, 작가의 세계관, 창작기법, 미적 가치 등을 판단하는 일.
문예비평은 뛰어난 문학작품을 읽고 감동한 사람이 그 감동을 표현하고자 한 데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감동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작품이 어떠한 구성으로 이루어졌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 그 구성에 반응하는 독자 자신의 내면상태도 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
유럽문학에서 오늘날 우리가 분명히 문예비평이라고 할 수 있는 최초의 작업은 BC 4세기의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시학(詩學)》이다. 여기에서 그가 같은 시대 또는 전시대(前時代)의 서사시와 극작품을 대상으로 그 구조를 자세히 분석하고, 그것이 독자 또는 관객에게 끼치는 효과에 대해서 대담한 가설을 제출한 이래 그것은 찬반론 등 많은 논의를 빚어냈다. 가령, 그는 비극은 카타르시스를 가져온다…(생략)
고 썼다. 비극의 피비린내나는 효과가 관객으로 하여금 평소에 쌓였던 답답하고 무거운 공포의 감정으로부터 해방하여 쾌감을 불러일으키게 한다는 것이다. 이 의견은 비극작품의 내면과 관객의 마음의 움직임을 동시에 똑똑하게 관찰한 결과 생긴 탁월한 비평으로 오늘날까지 비극에 대해서 생각한 경우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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