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노동공급은 개인이 임금 수준과 근로조건을 고려하여 자신의 시간 가운데 어느 정도를 시장노동에 제공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경제적 선택을 의미한다. 노동경제학에서는 임금이 변할 때 노동공급량이 얼마나 민감하게 변하는지를 노동공급탄력성이라고 한다. 노동공급탄력성이 높다는 것은 임금이나 노동조건의 변화에 따라 취업 여부나 근로시간이 비교적 크게 변한다는 뜻이며, 탄력성이 낮다는 것은 동일한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노동공급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전통적인 노동시장 연구에서는 여성의 노동공급탄력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중요한 특징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는 여성의 노동능력이 남성보다 불안정하거나 노동에 대한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여성과 남성이 처한 가구 내 역할, 돌봄책임, 소득구조, 노동시장 참여형태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결과라고 보아야 한다. 특히 전통적인 성별분업이 강한 사회에서는 남성이 주된 소득획득자로 인식되고 여성은 시장노동과 가사노동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구조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임금과 가구소득,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