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돌봄은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 이상 제공하거나 받아야 하는 필수적인 활동이다. 어린아이는 스스로 일상생활을 완전히 책임질 수 없기 때문에 부모나 보호자의 돌봄이 필요하고 질병이나 사고를 경험한 사람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노년기에는 신체적 기능이 약화되면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돌봄의 필요가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돌봄은 특정한 가족만이 경험하는 예외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생애 전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사회적 필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돌봄은 오랫동안 개인과 가족의 책임으로 간주되어 왔다. 가족 중 누군가가 아프거나 어린 자녀를 돌봐야 할 경우 가족구성원이 자신의 시간과 노동을 조정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돌봄이 필요한 순간에 국가와 사회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가족이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이 발생한다.
돌봄을 직접 경험하면서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것은 돌봄이 단순히 사랑이나 책임감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돌봄에는 시간과 노동, 경제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