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사람은 생전에 자신이 소유한 재산을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으며 사망 이후 자신의 재산을 누구에게 물려줄 것인지 유언을 통해 정할 수도 있다. 재산권과 사적 자치의 원칙을 중요하게 본다면 피상속인이 자신의 재산을 특정한 자녀나 제3자에게 모두 증여하거나 유증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존중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를 아무런 제한 없이 인정할 경우 가족관계 속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오랫동안 피상속인과 함께 생활해 온 배우자나 자녀가 상속재산을 전혀 받지 못하거나 가족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제3자가 전 재산을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법의 유류분제도는 이러한 문제를 조정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유류분은 일정한 상속인이 법률에 따라 최소한 확보할 수 있도록 보장되는 상속재산의 몫을 의미한다. 피상속인이 유언이나 생전증여를 통해 자유롭게 재산을 처분할 수 있다는 원칙을 인정하면서도 일정한 가까운 상속인에게 최소한의 재산적 이익을 보장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유류분제도는 피상속인의 재산처분 자유와 가족구성원의 상속에 대한 기대 및 생활보호라는 두 가치를 조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