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금융제도는 경제주체 사이에서 자금이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만들고 경제활동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을 분산하며 재화와 서비스의 거래에 필요한 지급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사회적 장치이다. 개인이나 기업이 저축한 자금이 그대로 보관되기만 한다면 경제 전체의 생산이나 투자를 확대하는 데 충분히 활용되기 어렵다. 그러나 금융시스템을 통해 여유자금이 필요한 기업과 가계에 이전되면 새로운 설비투자와 사업 확대, 주택구입, 소비 등 다양한 경제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금융제도는 단순히 돈을 보관하거나 빌려주는 체계가 아니라 경제의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인 곳으로 이동시키는 핵심적인 경제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인 금융제도에서는 은행과 증권회사, 보험회사와 같은 금융기관이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은행은 예금을 받아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나 가계에 대출하고 증권시장은 기업이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하여 투자자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다. 보험회사는 여러 경제주체가 부담하는 위험을 모아 분산시키며 지급결제제도는 경제활동에서 발생하는 대금의 이전을 안전하게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