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피할 수 있는 전쟁』은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주제 가운데 하나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정면으로 다룬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케빈 러드는 전 호주 총리로 시진핑과 여덟 차례 이상 직접 만나고 수십 년간 중국 관료들과 교류해 온 외교가이기도 하다. 그는 다양한 실무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의 충돌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 두 나라의 갈등이 실질적인 전쟁으로까지 번지지 않도록 막아야 하며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시각에 따르면 두 나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경쟁`이 아니라 `관리해야 하는 경쟁`이며, 외교적 전략을 통해 위기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뉴스만 봐도 미중 갈등이 점점 심화하고 있고, 자칫하면 큰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느껴지는 한편 `전쟁은 피할 수 있다`라는 주장 자체는 꽤 의미 있게 다가온다.
하지만 『세계의 정치와 경제』 수업을 통해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수업에서는 국제정치를 현실주의, 자유주의, 구조주의 세 가지 관점으로 구분하고, 신자유주의적 세계화가 정치경제뿐 아니라 개인의 일상적 삶까지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강조한다.1)1) 김재형, 박찬종, 강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