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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 후기 서울 경관의 변화상
조선 후기 서울은 목재 건축물로 지어졌기에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전란 시의 방화에는 대책이 없었고, 임진왜란 시기를 거치며 경복궁이 전소되었고, 창덕궁과 종묘가 화마를 겪었다. 이에 전란이 끝난 뒤 국가를 개조하는 사업은 도성 재건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때 경복궁의 경우 왕자의 난, 전란으로 인한 전소로 입지가 불길하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경복궁 중건을 포기하고 창덕궁을 재건하게 된다. 이후 창덕궁과 창경궁이 중창되고, 인경궁과 경덕궁이 신축되어 도성 내의 궁궐이 차지하는 비중은 늘게 되지만 경복궁은 폐허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
특히 전란 이후 병영, 창고와 같은 군사적 시설이 도성 외곽이나 성 밖, 특히 한강 변에 주로 만들어졌기에 도성 내부의 경관 요소로서 크게 달라진 것은 볼 수 없었다.
도성 내 경관을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은 사적 건조물인 민가들이었다. 양란 이후 서울은 처음으로 무서운 인구 증가를 경험했는데, 애초 인구 10만 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설계되었지만 17~18세기를 거치며 두 배 이상의 인구가 서울에 거주하게 된다. 이러한 인구 증가는 도성 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