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20세기 초반 세계 경제는 눈부신 성장과 동시에 심각한 위기를 경험하였다. 특히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된 대공황(Great Depression)은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대량 실업, 은행 붕괴, 국제 무역의 위축 등 경제 전반에 걸친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였다. 미국 내 산업 생산은 급격히 감소했고, 은행과 기업의 연쇄 파산으로 인해 사회적 불안과 빈곤이 확산되었다. 이러한 경제적 충격은 단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금본위제도로 연결된 국제 금융 체계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경제 전반으로 파급되었다. 무역이 위축되고 국제적인 신용 경색이 발생하면서, 국가 간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심화된 상황에서 한 국가의 불황이 다른 국가로 빠르게 전이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상황을 두고 경제학자들은 자본주의와 경제 회복 가능성에 대해 상이한 관점을 제시하였다. 슘페터(Joseph Schumpeter)는 경제 불황을 자본주의 발전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경기변동의 일부로 보았다. 그는 기업가적 혁신과 시장의 자율적 조정 과정을 통해 경제가 장기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불황을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의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