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강상준의 행복계약을 맺은 사람들은 개인의 행복이 개인의 의지나 노력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와 공동체의 조건 속에서 형성된다는 문제의식을 가진 책이다. 출판사 소개에서도 이 책은 개인의 행복이 사회구조적 환경과 별개가 아니며 사회적 불행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복지국가 시민의 실천을 강조하는 책으로 설명된다. 또한 책의 목차를 보면 제2부 행복하려면 아래에 왜 노동자가 되고 싶지 않은가라는 장이 배치되어 있어 노동이 단순한 경제활동을 넘어 행복과 불행의 구조를 가르는 중요한 문제로 다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장의 제목은 짧지만 매우 날카로운 질문을 담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노동을 해야 하면서도 정작 스스로를 노동자라고 부르는 것에는 거리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노동은 꼭 필요하지만, 노동자라는 이름은 피하고 싶은 현실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 질문은 단지 직업 선택의 취향을 묻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사회에서 노동이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 왜 많은 사람들이 노동 속에서 자부심보다 피로와 불안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지를 묻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책 전체가 행복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