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세계무역기구(WTO)는 1995년 출범 이후 자유무역 확대와 다자간 무역체제의 정착을 목표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2001년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 도하개발어젠다(Doha Development Agenda, DDA)는 출범 초기의 기대와 달리 20년이 넘도록 실질적인 타결에 이르지 못한 채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도하개발어젠다는 명칭 그대로 ‘개도국의 개발’을 핵심 목표로 삼았지만, 실제 협상 과정에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이익 충돌이 첨예하게 드러났다. 특히 농업, 비농산물 시장 접근, 서비스 무역, 지식재산권 등 핵심 의제에서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협상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도하개발어젠다의 출범 배경과 주요 의제를 살펴본 뒤,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정치적, 경제적, 구조적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나아가 이러한 교착이 세계 무역질서에 미친 영향과 향후 도하협상 또는 WTO 다자체제의 향방에 대해 논의한다.
2. 본론
2-1. 도하개발어젠다의 개요와 출범 배경
도하개발어젠다는 2001년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4차 WTO 각료회의에서 출범했다. 그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