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인가, 욕망하는 존재인가
(1)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인가에 대한 고전적 관점
서양 철학의 근간을 이룬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이성적인 동물’로 정의하였다. 플라톤은 인간의 영혼을 이성, 기개, 욕망의 세 부분으로 나누고, 이성이 다른 두 부분을 조화롭게 통제할 때 비로소 올바른 삶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는 『국가』에서 철학자를 ‘이성의 지배를 받는 존재’로 묘사하며, 진리와 선을 향한 사유를 인간 존재의 최고 형태로 제시했다.
아리스토텔레스 또한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구별되는 특징으로 ‘로고스(logos)’ 즉, 합리적 사고 능력을 강조하였다. 인간은 단순히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라, 이성에 따라 덕을 실천하고 공동체의 선을 추구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본질은 감정이나 욕구보다 ‘이성적 숙고’에 있다.
(2) 인간은 욕망하는 존재인가에 대한 철학적 주장
반면, 근대 이후의 철학자들은 인간의 본질을 욕망에서 찾았다. 특히 토마스 홉스는 인간을 ‘욕망의 집합체’로 정의했다. 그는 인간이 끊임없이 자기 보존과 쾌락을 추구하며, 타인과 경쟁하고 충돌하는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