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xxxxxx-1. 저자의 문제의식과 집필 배경
『우리 안의 우생학』은 단순히 과거의 잘못된 과학을 비판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우생학’이라는 단어가 가진 불편한 역사 속에서, 인간이 ‘적격’과 ‘부적격’으로 나뉘는 기준이 얼마나 모호하면서도 강력하게 사회를 지배해왔는지를 보여준다.
우생학은 본래 인류의 건강한 유전자를 보존하고 사회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 ‘질’의 기준을 정한 것은 과학이 아니라 사회적 권력이었다. 19세기 말 유럽에서 시작된 우생학은 xxxxxx0세기 초 미국, 일본을 거쳐 한국에도 전파되었고, 그 과정에서 장애인, 빈민, 여성, 한센인 등 사회적 약자가 ‘비정상’으로 낙인찍히는 근거가 되었다.
저자는 특히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에서 우생학적 사고가 어떻게 제도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내면화되었는지를 세밀하게 추적한다. 과학의 이름으로 행해진 차별이 실은 사회적 통제의 수단이었다는 점을 밝히며, ‘우리 안의 우생학’이라는 제목처럼, 그 차별의 논리가 여전히 오늘의 사회 속에서도 작동하고 있음을 경고한다.
-. 우생학의 개념과 한국 사회에서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