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xxxxxx-1. 책의 집필 배경과 저자의 문제의식
이 책은 한국 사회에서 한센병 환자들이 어떻게 강제로 격리되고 낙인찍혀 왔는지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을 다룬다. 저자 김재형은 한국 현대사 속에서 소수자와 약자가 겪은 차별과 억압의 역사를 추적하며, 질병이라는 생물학적 현상이 어떻게 사회적 차별의 도구로 사용되었는지를 탐구한다. 특히 한국 정부와 사회 제도가 어떻게 ‘무균사회’를 표방하며, 그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을 짓밟았는지를 문제 삼는다. 이는 단순히 의료사나 위생사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통제와 배제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작업이다.
-. 책의 주요 주제와 핵심 내용 정리
책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전개된다. 첫째, 한센병에 대한 사회적 공포와 편견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분석한다. 의료적 사실과는 별개로, 한센병은 오랫동안 전염성과 혐오의 상징으로 재현되었고, 이는 제도적 격리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작동했다. 둘째, 국가와 사회가 한센병 환자들을 강제로 격리하고, ‘무균사회’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과 인권침해를 다룬다. 환자들은 격리시설에 강제로 수용되었으며, 가족과 단절된 채 사회로부터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