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1 전통사회에서의 농업노동과 관행
농업노동의 기원은 공동체적 협력에 있었다. 고대 사회에서는 집단이 함께 논밭을 개간하고 농사를 짓는 경우가 많았고, 노동의 분배는 공동체의 질서를 반영하였다. 예컨대 동아시아의 전통 농촌에서는 두레와 품앗이 같은 상호부조적 관행이 존재했다. 두레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함께 모내기나 추수를 하는 집단적 노동 방식이었고, 품앗이는 서로의 노동을 교환하는 제도로서 화폐나 계약 없이도 공동체의 연대감을 강화했다.
서양에서도 중세 유럽의 농노제와 같이 농업노동은 봉건적 지배 구조 속에서 강제와 의무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농노들은 토지를 소유하지 못하고 영주의 토지를 경작하며 일정한 몫을 세금이나 소작료로 바쳤다. 이처럼 농업노동은 단순히 경제적 활동이 아니라 권력 관계와 사회 질서의 핵심이었다.
2.2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에서의 농업노동 변화
근대화와 산업화는 농업노동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우선 토지 사유제의 강화와 상품경제의 확대는 농민을 자율적 생산자가 아닌 시장의 종속적 노동자로 전환시켰다. 서유럽에서는 인클로저 운동을 통해 농민들이 토지에서 축출되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