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조선 건국과 초기 정치 체제
고려 말의 혼란은 이성계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잦은 홍건적의 침입과 권문세족의 횡포, 농민들의 봉기 등 끊임없는 혼란 속에서 이성계는 여러 차례의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고 1392년 조선을 건국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위화도 회군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고, 이는 고려 왕조의 몰락과 조선 건국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이어졌다. 건국 후 이성계는 왕권 강화에 주력하며 중앙 집권적인 정치 체제를 구축했다. 고려의 지방 분권적인 체제와는 달리, 조선은 중앙 관료 조직을 정비하고 효율적인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여 왕의 권한을 극대화하려 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법률과 제도를 정비하고, 지방 관리는 중앙의 통제를 받도록 했다. 또한, 건국 초기부터 유교 이념을 통치의 기본 원리로 삼아 백성을 교화하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유교의 도덕적 가치를 강조하며 사회의 기강을 확립하고자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중앙 집권화 과정은 여러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새로운 정치 질서에 대한 반발과 권력 다툼은 건국 초기 조선의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였다. 특히 도읍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