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미국의 정신장애인 탈시설화는 20세기 중반까지 이어진 대규모 정신병원 중심의 시설화 정책에서 1960년대 이후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 체계로의 전환을 시도한 중요한 사회적 변화 과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정신병원의 폐쇄를 넘어,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와 접근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한다. 정신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통합을 목표로 하는 탈시설화는 다양한 사회, 문화, 정치, 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이루어졌다. 이 과정을 시간적 흐름에 따라 추적하고, 그 배경에 작용했던 요인들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미국의 정신건강 사회복지 시스템의 변천 과정을 이해하고자 한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미국 사회는 정신질환자들을 대규모 정신병원에 수용하는 시설화 정책을 택했다.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의학적 지식의 부족, 효과적인 치료법의 부재가 이러한 정책의 배경이 되었다. 당시 정신병원들은 열악한 환경과 인권 침해 문제를 심각하게 안고 있었고, 입원 환자들은 낙인과 차별 속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결과적으로 대규모 정신병원은 정신질환자들을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