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현대 한국어 통신 언어에서 ‘-음’ 어미는 명사형 어미로서의 기존 기능 외에 종결어미로서의 역할을 널리 수행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기존 연구들이 문어 중심의 분석에 치우친 것과 달리 본 연구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 등 실제 통신 언어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함으로써 ‘-음’의 의미와 기능적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통해 통신 언어의 특징과 변화상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한국어의 다양한 사용 양상을 포괄적으로 조망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양한 통신 언어 자료 분석 결과 ‘-음’이 종결어미로 사용될 때 단순한 서술 기능을 넘어 화자의 감정이나 태도를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기능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피곤함” 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피곤하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그 피곤함의 정도가 심각함을 나타내는 강조적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았다. 또 “웃김” 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웃긴 상황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화자가 해당 상황에 대해 느끼는 감탄이나 긍정적인 평가를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관찰되었다. 이처럼 ‘-음’은 간결한 표현 속에 다양한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