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에 유례없는 공중보건 위기를 야기했고, 동시에 글로벌 경제와 식량 시스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팬데믹 초기, 많은 국가가 자국민의 식량 안보를 우려해 곡물 등 주요 식량 품목의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러한 수출 제한은 국제 식량 가격의 급등을 초래했고, 특히 식량 수입에 의존하는 저개발 국가들의 식량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주요 국가들이 취했던 식량 수출 제한 조치를 분석하고, 국제통상법의 쟁점들을 고려하여 그 법적 정당성을 면밀히 검토한다. 세계무역기구 WTO 협정과 식량 안보의 관계, 그리고 식량 수출 제한 조치의 정당성 판단 기준을 중점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국제 사회의 대응과 향후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글로벌 식량 시스템에 다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동 제한과 봉쇄 조치는 농업 생산과 유통 전 과정을 마비시켰다. 농업 노동력 부족, 물류 혼란, 식품 가공 및 유통 시설의 폐쇄 등으로 식량 생산과 공급이 크게 감소했다. 또한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려 식량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