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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폐성 장애 용어의 출현과 변화
자폐성 장애를 지칭하는 용어는 그 의미와 범위를 끊임없이 재정의하며 변화해왔다. 1943년 레오 칸너가 처음 사용한 ‘자폐증’이라는 용어는 당시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고 외부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회피하는 특징을 강조했다. 이는 자폐를 개인의 내적 세계에 갇힌 상태로 묘사하며, 외부 세계와의 단절에 초점을 맞춘 질병 중심적인 시각을 반영한다. 하지만 이러한 용어는 자폐 스펙트럼의 다양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자폐증 진단 기준 또한 매우 협소하여 많은 개인들을 진단에서 배제했고, 이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이해 부족을 드러낸다.
시간이 지나면서 연구가 진행되고 자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자폐성 장애’라는 용어가 등장했고 점차 ‘자폐증’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자폐성 장애라는 용어는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비전형적 자폐증 등 다양한 표현형을 포괄하는 좀 더 넓은 스펙트럼을 인정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용어의 변화를 넘어 자폐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의미한다. 질병 중심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자폐를 하나의 범주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