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자신의 성장과정 순서에 따라 특이사항을 중심으로 상세히 기술하여 주십시오.
저의 성장과정은 ‘잘 보이게 만드는 사람’에서 ‘왜 그렇게 보여야 하는지를 설계하는 사람’으로 변화해온 과정입니다. 처음 디자인에 관심을 가졌을 때는 좋은 디자인을 아름다운 결과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색의 조화가 좋고 구성이 세련되며 시선을 끄는 결과물을 만들면 좋은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공부와 실무를 거치면서 디자인은 단순히 보기 좋은 것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선택과 행동을 설계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지금 저는 디자인을 시작할 때 “어떻게 만들까”보다 “무엇을 남겨야 하고, 무엇을 바꿔야 하며, 소비자가 무엇을 먼저 느껴야 하는가”를 먼저 질문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저는 같은 물건이라도 어떻게 배치되고 표현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현상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글자의 크기와 위치, 색 하나가 달라졌을 뿐인데 중요한 정보가 먼저 보이기도 하고 오히려 핵심이 묻히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이를 단순히 예쁘고 보기 좋은 것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디자인을 본격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