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본인을 하나의 브랜드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이미지와 가치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은지 설명해주세요.
저를 하나의 브랜드로 표현한다면 ‘만져보면 이유가 있는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처음 보는 순간 강하게 시선을 끄는 브랜드보다 시간이 지나고 직접 경험할수록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가 느껴지는 브랜드입니다. 옷으로 비유한다면 화려한 장식보다 손끝에 닿는 촉감과 움직였을 때의 실루엣, 여러 번 입은 뒤에도 다시 손이 가는 이유가 있는 옷에 가깝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기억되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자신을 크게 드러내기보다 함께 일할수록 작은 판단에도 이유가 있고 결과의 완성도를 끝까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신뢰를 얻고 싶습니다.
이러한 이미지는 제가 디자인을 바라보는 방식과도 연결됩니다. 처음에는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형태와 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디자인도 어떤 소재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옷이 되는 경험을 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같은 색이라도 소재의 광택에 따라 깊이가 달라지고 같은 패턴도 원단의 두께와 드레이프에 따라 실루엣이 바뀌었습니다. 평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