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지원분야의 관련 직무를 수행한 경력 또는 경험 중 대표적인 것에 대하여 기술해 주십시오.
저에게 조각은 형태를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관찰한 대상을 다시 해석하고, 그 대상의 특징을 제한된 공간 안에 압축하여 전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러한 관점을 가장 분명하게 갖게 된 경험은 인물을 주제로 한 부조 작품을 제작했던 과정이었습니다. 당시 과제의 목표는 단순히 인물의 얼굴을 닮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인상과 성격까지 제한된 깊이 안에서 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면 사진을 중심으로 윤곽과 눈, 코, 입의 형태를 정확하게 옮기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작업을 진행할수록 개별 요소의 위치는 맞는데도 전체적으로는 대상과 닮지 않는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 조각에서 중요한 것은 부분적인 정확성만이 아니라 형태 간 관계와 빛에 의해 만들어지는 전체 인상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이후 접근방식을 바꾸었습니다. 한 장의 사진만 보지 않고 정면, 측면, 사선 방향의 이미지를 함께 비교하며 얼굴의 구조를 다시 분석했습니다. 눈의 크기보다 안와의 깊이를, 코의 길이보다 이마와 코가 이어지는 각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