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서울대학교병원 응급구조사 자기소개서
1. 성장과정과 가치관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누군가 곤란한 상황에 놓였을 때 모른 척하지 말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자주 들으며 성장했습니다. 부모님은 특별히 큰일을 하는 분들은 아니었지만, 길에서 무거운 짐을 든 어르신을 보면 먼저 손을 내밀고, 주변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필요한 것을 챙기며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어린 시절의 저는 그런 모습을 당연하게만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태도는 순간적인 친절이 아니라 책임감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응급구조사를 진로로 선택하게 된 계기도 일상에서 마주한 한 사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체육대회 도중 한 학생이 갑자기 쓰러진 적이 있었습니다. 주변 학생들은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했고, 저 역시 당황한 나머지 가까이 다가가면서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다행히 보건교사와 교직원이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 학생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날 저는 한동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바로 옆에 있었음에도 지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행동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부끄럽고 아쉬웠기 때문입니다.
그 경험 이후 단순히 “다음에는 잘해야지”라고 생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찾아 수강했습니다. 처음 실습용 마네킹을 대상으로 가슴압박을 했을 때는 생각보다 정확한 자세와 일정한 깊이를 유지하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머리로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이후에는 교육 시간이 끝난 뒤에도 절차를 다시 정리하고, 응급상황 사례를 찾아보며 상황별 행동 순서를 익혔습니다. 반복해서 연습할수록 위기 상황에서는 용기만으로는 부족하고, 정확한 지식과 훈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응급구조학을 공부하면…
대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