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한경글로벌을 향한 저의 진심과 첫걸음
어릴 적, 저는 아버지 서재 한 켠에 쌓여있던 오래된 세계 지도와 빛바랜 백과사전을 보며 남다른 호기심을 키웠습니다. 지도를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낯선 도시의 이름들을 소리 내어 읽어보고, 백과사전 속 이국적인 풍경 사진을 뚫어져라 들여다보곤 했습니다. 그때부터 저에게 세상은 단순히 살아가는 공간이 아니라, 끊임없이 탐험하고 이해해야 할 거대한 퍼즐과 같았습니다. 이러한 유년 시절의 경험은 제가 글로벌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문화와 언어에 매료되는 계기가 되었지요. 고등학생 때는 우연히 스페인어로 된 다큐멘터리를 접했는데, 자막 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그 언어의 리듬과 억양이 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막연히 `스페인어`라는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 단순히 외국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그 언어권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에 깊은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대학 전공 선택의 기로에서도 저는 망설임 없이 `스페인어`를 택했습니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단어와 문법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를 사용하는…